자유게시판

글 한편... 먼 길을 가네.

평화의집 2009. 5. 29. 14:56

먼 길을 가네

먼 길을 걸어왔네

또 먼 길을 걸어가야 하네

내 세상의 길을 걸었네

한적한 들길을 걷기도 했고

붉은 산 황톳길을 걷기도 했네

가쁜 숨 몰아쉬며

가파른 산길을 오르기도 했고

시원한 바람의 길을 걷기도 했고

모랫바람 몰아치는

사막의 길을 걷기도 했었네

사람들은 모두

먼 길을 쉼 없이 가네

사람들은 그 길 위에서

사랑을 하고

희망을 노래하고 이별을 하고

끝없는 길을 걸어가네

삶의 머나 먼 길을

오늘도 걸어가네

 

- 정안면의《바람의 행로》에 실린 시 <먼 길을 가네>(전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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