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체험학교앨범소감

장애체험학교 30기 소감문

평화의집 2010. 8. 11. 17:28

★ 참가기간 : 2010.08.09 ~ 08.10

 

 

참가학교 : 금곡고등학교, 금명여자고등학교, 동현중학교

 

장애체험학교 소감문

 

 

● 솔직히 처음엔 많이 낯설고 조금 무서웠지만(?) 이번 체험을 통하여 장애인들도 비장애인과 똑같이 놀 수 있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주위를 돌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정말 재미있고 보람 있는 이틀이었다. 내 친구 중에도 불편한 애들이 있으면 주저 없이 도와주어야 겠다.

 

장애인에 대한 안 좋은 생각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아주 필요한 프로그램이라 생각되고 나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게 해준 이 프로그램에 너무 감사한다.

장애인에 대한 이해, 장애인에 대한 사람들의 나쁜 인식과 같은 이론들을 듣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를 알 수 있고 장애인은 다만 비장애인보다 어느 한 부분만 이상이 있지 나머지는 비장애인과 같다. 말도하고, 이목구비도 있고, 비장애인과 다른게 특별히 없었다. 그래서 나에게 장애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 나쁜 인식을 날려버릴 수 있었던 이 프로그램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 그런데 사람들은 겉모습 만 보고 싫다며 장애인들을 배척했다. 눈이 째져있다, 몸이 비틀렸다, 휠체어를 탄다, 앞이 안 보인다 등... 겉모습만 보고 속마음도 안 본다. 겉모습의 인상이 강하게 남겨져 있어서이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가족, 내 친구, 친척들도 다 그럴 것이다. 그래서 장애인들은 점점 소극적으로 된다. 그래도 여기의 장애인들은 활기차고 생기가 있으며 기죽지 않는다. 이 학교 선생님들과 체험하는 사람들의 수고가 있기 때문이다. 이분들 덕분에 사람들이 인식도 좋아졌다. 그리고 나도 편견을 갖지 않고 있다.

 

작년 9월에 왔을 때 있던 선생님들은 없으셨지만, 이번년도 만의 재미라 생각하였고, 고재욱씨와 재회도 하였다. 작년에는 손오공씨와 파트너였지만 이번에는 다른 분과 함께 하게 되어 또 다른 기분이 들었다. 형들이 없어지고 우리중의 대표가 되면서 하는 일이 많아졌지만 오히려 더 기쁜 마음으로 봉사 하였다. 이래서 보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내년에는 고등학교를 다니게 되어 바빠질 것 같기도 하고 Wee class가 없는 학교에 갈 수도 있어서 다시 또 온다고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내년에는 옆에 있는 아이들이 맏형이 된다고 하니 걱정부터 앞서지만 언제나 그래왔듯이 우리 학교의 특별한 반의 학생답게 잘해낼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좋은 취지를 가진 프로그램에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잇게 일 년에 한번만 할 수 있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2010년 8월 9일 ~ 8월 10일

첫째날, 휠체어와 흰지팡이를 체험해 보았다. 흰지팡이를 하고 내려오니 앞이 보이지 않아 불안했다. 그리고 휠체어를 타고 오르막길을 올라갔는데 무척 힘들었다. 특히 평화의집으로 올라오는길!!! 진짜 힘들었다. 이것을 체험해 보고나서 장애인들의 심정을 조금은 이해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둘째날, 금정산성 오마이랜드에 가서 물놀이를 했다. 장애인분들과 놀아드리는데 몇 분은 즐거워하시고, 몇 분은 별로 즐거워하시지 않은 것 같아 약간 서운했다. 그런데, 장애인분들과 노는 시간 보다는 우리끼리 논 시간이 더 긴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든다. 특히 휠체어 타신 두 분은 정말 안타까워 보였다. 커서 내가 돈도 많이 벌고 하여서 사회복지 쪽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싶다. 만약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와 보고 싶다. 유익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한 것 같다.

 

작년에 보다 이번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이번엔 장애인분들과 어울렸던게 더 적었다. 다음번에 참여할 수 있으면 또 참여하였으면 좋겠다. 수영장은 다음번에 안 갔으면 좋겠다. 이번에 내가 맡게 되었던 분은 휠체어를 타고 있으셨던 분인데 작년에도 보았었지만 몸이 불편한데도 스스로 잘 챙겨 드시고... 하지만 수영장에서 우리들이 수영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부러워하는 것 같기도 한 것 같았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안타깝기도 하였다.

 

처음에는 여기에 있는 분들과 어울릴 수 있을까 고민했었지만 괜한 걱정임을 알게 되었고 오히려 처음 보는 우리를 친구처럼 대해주셨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온다면 다시 찾아와 오늘 대한 것 보다 더 재미있게 해주고 걷기 어려운 분이 있으면 부축도 해 드릴 것이다. 오늘을 계기로 만약 이런 분들을 밖에서 본다면 나는 적극적으로 도와 드릴 것이다.

 

처음에는 100명이 넘는 장애인과 같이 생활해야 해서 긴장을 많이 하고 있었다. 하지만 긴장할 필요가 없었다. 여기 온 사람들도 잘 대해 주고 여기 있는 선생님과 장애인 분들이 모두다 잘해주셨기 때문이다. 내가 온 일행은 우리 학교 부원들인데 부원들과 더 재밌게 보낼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형들에 대하여 많이 알아서 기뻤다. 다음에 올 기회가 있다면 와서 이번 보다 더 적극적이게 하고 싶다.

 

장애체험학교의 프로그램을 하기 전까지 정말로 장애인들을 이렇게 가까이 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교육을 받고 장애인의 종류와 대하는 방법 등을 알고 오늘 20~30분간 짧았지만 물고기자리 방에 있으면서 나를 보고 좋아하시는 장애인분들을 보고 이때까지 가졌던 편견 같은 것이 없어졌다. 비장애인들과 조금 달라 표현 방법이 서툴 뿐이지 그 사람이 착하다는 것은 그냥 느낄 수 있었다. 시각 장애인 체험을 할 때 눈이 안보여서 정말 답답했다. 그리고 옆에 보조자가 있어도 제대로 못 갔었는데 시각장애인분들이 혼자 나가시고 싶을 때는 정말 힘들 것 같았다. 그리고 휠체어를 탔을 때, 머리와 손의 호흡이 맞지 않아서 방향을 전환하는 것도 힘들었고, 고작 5분 거리를 갔을 뿐인데 팔이 너무 아팠다. 휠체어를 타자마자 몇 분 되지 않아 다리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꼈다. 또 휠체어를 직접 타보기도 했지만 경사길 이나 턱 같은 곳에서 어떻게 가야 하는지 등의 방법들도 배워서 만약 장애인분이 휠체어를 타고 힘들어 하시면 가서 도울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살다보면 그런 상황이 있어도 당황하지 않고 제대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물놀이를 갔을 때 장애인분들과 재미있게 놀았다. 장애인도 비장애인처럼 장난도 많이 치시고 같이 웃고 즐거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로 알았다. 장애인도 우리와 별반 다른 점이 없는 것 같다. 점심시간에 밥 먹여 드릴 때, 보통사람들 보다 드시는 속도도 느리고 마시는 것도 제대로 못 드시는 모습을 보니 불쌍했다. 우리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일이 이분들께는 너무 힘든 일 같아 미안했다. 장애체험학교에 오지 않았다면 나도 편견을 갖게 됐을지도 모르지만 장애체험학교를 통해서 정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평소에 흔히 하지 못하는 소중한 체험을 하게 해주셔서 평화의집 분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봉사시간을 많이 준다고 해서 냉큼 했는데 어떤 프로그램을 하는지 잘 몰라서 왠지 모르게 두려웠지만 막상 와보니 다양한 체험들을 하고 장애인 언니, 오빠들과 같이 어울릴 수 있어서 좋았다. 먼저 다가가진 못했지만 생각과는 달리 장애인분들이 먼저 인사도 잘 해주시고 말도 걸어주셔서 더 좋았다. 첫날에는 장애인분들과 같이 만나지 못하고 봉사시간 채우러 온 애들끼리 놀아서 이게 체험이라기엔 좀 이상했는데 방학이 아닐 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한다. 왜냐하면 그럼 장애인분들과 같이 어울려 자는거 아닌가? 어쨌든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 고3도 되는가? 어쨌든 정말 재미있게 놀고 갑니다. 수고하세요.^^

 

처음 봉사활동을 신청한다고 할 때는 솔직히 1박 2일로 지내보는 것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신청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신청자 수가 많아서 놀랐다. 하지만 어이없는 가위바위보 실력으로 뽑히게 되었고, 한참 뒤에 하는 것이라 생각해버리고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리고 며칠 전 참여여부 문자가 왔을 때 조금 놀랐지만 그래도 일단 참여 신청을 했다. 8/9 오전 10시에 처음 왔을 때는 어떤 것을 하는지 전혀 몰라서 어색하고 무안했다. 우선 휠체어와 흰지팡이에 대한 이론 수업을 듣고 실습을 하는데... 내가 별 생각 없이 걸었던 그 오르막길이 정아가 타고 있는 휠체어를 잡고 내려갈 때 무슨 낭떠러지처럼 느껴져서 많이 놀랐다. 조금 오래 내가 뒤에서 민 후에 자리를 바꿨다. 내가 갈 곳은 낮은 경사의 오르막길, 거의 평길과 비슷한 길인데 거기다가 주변의 도움 없이 나 혼자 밀면서 가려니 진짜 지옥이 따로 없었다.(그래도 오르막길은 안올라간게 다행..) 그리고 안대로 눈을 가리고 흰지팡이를 사용할 때 진짜 학교 때문에 매일 걸었던 길인데도 어딘지도 모르고 심지어 방향조절도 안 되고 내가 눈, 다리 등이 불편했다면 집 밖으로는 나가기도 싫을 것이다. (⊕ 방학이라 1박 2일 안한게 아쉽다.) 둘째날에는 산성 어딘가의 야외 수영장으로 갔다. 그리고 되게 놀란 것이 나보다 더 수영도 잘하는 것 같아서 조금 신기하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나 같은 비장애인들도 장애인들보다 못하는 것도 잘하는 것도 있다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체험학교 프로그램은 참 만족스럽다. 평소에 몰랐던 사실도 많이 알았고, 조금이나마 가졌던 그러한 편견들도 많이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이다. 나에게 구속 같은 것이 벗어졌을 때는 이런 짧은 활동이 아니라 제대로 (장기적으로)봉사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나보다 조금 불편한 사람들과 잠시나마 있어봐서 내가 이렇게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나를 지켜주는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 솔직히 고3 때는 오기 힘들 것 같고 대학생활 중 꼭 한 번 더 오고 싶은 곳이다.(그 때 나를 기억하는 사람... 없겠지만ㅋㅋ)

 

솔직하게 말해서 장애인들과 대화를 하고 같이 어울린다는게 선뜩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평화의집에 와서 이곳에 계신 분들과 같이 지내면서 이전에 했던 생각은 완전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충분히 말을 주고받을 수 있었으며, 같이 어울려 놀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 반대였던 것은 장애인은 비장애인인 사람들과 놀기를 꺼려 할꺼 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직접 와서 보니 같이 봉사하러 온 사람들한테나 또는 나에게나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고, 너무나도 친절했다. 봉사라고 해서 막상 힘들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고 장애인체험을 했을 때 장애인들의 불편함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 아쉬웠던 점은 물에 들어가지 못해서 야외수영장에서 함께 어울려 놀지 못해서 아쉬웠다. 다음번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다시 참여해 보고 싶고, 장애인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는 친구가 있다면 같이 와서 내가 깨달은 것을 친구에게도 깨닫게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