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체험학교앨범소감

장애체험학교 32기 소감문

평화의집 2007. 10. 8. 14:48

○ 참여기수 : 장애체험학교 32기

 

○ 참여기간 : 2007. 10. 06 토 ~ 10.07 일

 

○ 소 감 문

 

 

'탁,탁,탁' 길거리에 안대를 낀체 반 아이들 2명이 더듬더듬 지팡이로 툭툭치며 나아간다.

"1시방향, 옆에 벽있어" 한명씩 보조해 주며 옆에서 방향을 이야기해 주는 아이들.

그 앞쪽엔 "우워어어!" "왼쪽, 왼쪽 바퀴를 더 돌려!" 휠체어에 탄 아이들과 그 뒤에 보조를 맡은

친구들이 떼를 지어 가고 있다.

'장애체험' 단순히 안대를 낀채 강당에서 돌아다니거나 할줄 알았는데, 실제로 길거리를

그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으슥한 밤이었다. 그 이후에도 돈 찾기 게임, 스피드게임 등등...

그렇게 첫날 장애체험이 끝났다.

아침 8시 30분, 모두들 이렇게 저렇게 바쁜 아침을 보내고, 다시 평화의집.

부산 해양 자연사 박물관에 염소자리 여러분과 소풍을 갔다. 상어, 오징어, 펭귄등 이런 저런

박제와 수족관 둥을 보고 점심시간! 그후 산책을 한후 버스로 다시 평화의집에 왔다.

박철호 오빠하고 이야기 하며 친해지기도 하고 이순섭오빠와 끝말있기도 했다.

이틀 아니 거의 12~15시간 동안 이런 저런 경험을 많이 하고 참 많은 것을 본 것 같다.

 

학교 생활을 하는 동안 다른 반 아이들이 봉사활동을 다녀온뒤 '너무 재미없다', '장애우가 귀찮게 한다'등의

부정적인 표현을 해서 여기 오기전에 기대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여기 둘째날의 일정을 하면서

장애우들과 접촉도 많이 하고 도와주기도 하면서 정말 보람도 많았고 장애우에 대한 시선이 좀 더 달라졌다.

예전에 갔었던 꽃동네에서는 이렇게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없고 청소만 하고 설겆이만 하는

지루한 프로그램이어서 별로 즐겁지 않았다.

장애체험을 할 때 장애우가 겪는 어려움을 절실히 느꼇다. 걷지 못할때 팔이 아프고 앞이

안보일때 귀가 민감해졌었다. 또 말을 못할 때는 많이 답답했다. 휠체어나 흰지팡이의 사용법을

배우고 직접 실습해보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경험을 해봐서 좋았다.

앞으로 장애우와 함께하는 자원봉사 기회가 있다면 또 다시 해보고 싶다.

 

처음에는 장애우 분들을 보고 만힝 당황했지만, 같이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조금더 이해하고

힘든점과 괴로운 것들에 대해서 느낀것 같다. 다음번에도 한번 더 방문해 즐거운 봉사활동을

하고 돌아 갈수 있으면 좋겠다. 특히 다들 나보다는 나이도 많았는데 말하는 것들을 들어보면

꼭 아기와 같이 순수하고 여린 분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이틀동안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지만 아쉬운 점도 많고 느낀것도 많은 뜻깊은

시간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정말 다시 한번 와서 의미있는 봉사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처음 차를 타고 올때는 낯설고 뭘 해야 될지 몰랐다. 첫째날 와서 장애(시각장애,지체장애)체험을 할 때에도

별다른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눈이 안보이거나 말을 할수 없을 때 얼마나 힘들고 불안한지 알수 있었다.

둘째날, 직접 장애인들을 만나고 인도해 줄 때, 장애인들이 실제로 얼마나 힘들고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지

알 수 있었다. 일상 생활에서 장애인을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나는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었다.

주위에서 비방할때도 아무 말도 할수가 없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장애인, 특히 정신지체 장애인을

도울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잘 이해하거나 필요한 것을 도와줄수 없어서 아쉽기도 했다.

 

지금 당장은 약간의 뿌듯한 마음과 피곤한 몸이 서로 다른 의견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번

체험학교를 통해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어느정도 이해 할 수 있었고, 장애인을 도와주는 일이

간단해 보여도 사실은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 처음에는 장애우분들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다가 반복되는 말을 듣고 이해하고 도와 드렸을 때

그분의 미소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앞으로 또 기회가 되면 이곳이 아니더라도 다시

이런 활동을 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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