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감 문
참여기수 : 장애체험 5기
교육장소 : 평화의집
참가학교 : 해운대고, 대동고, 국제고, 성도고, 낙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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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한번도 장애인과 생활해본 적이 없는 경우라 솔직히 처음에는 많이 긴장됐다. 내가 과연 장애인들에게 잘 해줄 수 있을지... 또 그들이 날 잘 받아줄지도 고민이었다. 평화의 집에 도착하고 계단을 올라서는 순간 방에서 한분이 나를 보며 아주 해맑게 웃으시는 것이었다. 기분이 좋았다. 웃음이란 정말 사람을 묘하게 만든다. 여러 교육으로 장애의 고통을 알게 되었다. 휠체어를 타보았는데 조금만 턱이 있어도 통행하기 힘들었고 팔 힘도 무진장 들었다. 언어장애인들을 위한 수화도 배우게 되었는데 그게 좀처럼 쉽지 않았다.
특히! 스피드 퀴즈는 정말 최악이었다. 말로 표현을 할 수 없으니 답답해 죽는 줄 알았다. 이러한 여러 과정을 마치고 드디어 장애인과 한방을 쓰게 되었다. 웃어주었다. 나와 같이 온 분들은 느꼈을지 모르겠지만 날.. 아니 우릴 보고 웃음을 지어주셨다. 첫날은 늦어서 잠만 잤다. 아침 6시쯤 친구의 자명종 소리에 놀라 깨신 한분이 계속 중얼중얼 거리셨다.
처음에는 무시를 할까 말까 고민을 하면서 그분이 하시는 말씀을 자세히 들어보았는데,
접어라.. 이불접자.. 일어나세요., 접어라, 이불접자, 일어나세요. 이러시는 것이었다. 당황했다. 우린 막 알아들어 이불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아! 우리들과 다른 것이 없구나.... 아침이 되면 이불 안게는 나보다 나았다. 그 후, 우린 목욕도 하고 나들이도 나가며 차츰차츰 친해졌고 욱이 형은 나에게 장난도 치기 시작했다. 이것도 잠시 지금 나는 이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너무 짧다, 욱이 형이 나중에 말하길 “가요?” “잘가요...” 이러는 것이었다. 나는 죄송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었고 다음에 올 때는 더 잘해주어야 되겠다는 다짐으로 학교 기숙사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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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쉽다. 하룻밤사이 정들었던 친구들과 장애우들 과 헤어지는 게 아쉽고. 평화의집과
홍 선생님 (농구 엄청 잘하심). 차 선생님, 황소자리 당직을 서셨던 탁 선생님(조금 있다가 처음으로 일본 여행 가신단다. ㅊㅋ) 그리고, 무척 젊어 보이시는 34세 아줌마쌤. 그리고 오늘 처음 본 누나쌤들. 모두 다음에 다시 만난다면 무척이나 반가울 것 같다. 울고 웃던 손오공 형, 나랑 같은 고3 재욱 형 그리고 내 파트너였던 김영서 형까지, +오바쟁이 황소자리 대머리 아저씨(계속 벨트 자랑해서 부담스러웠다) 항상 똑같은 말만 반복하시던 “내일 비와요?” 아저씨 그리울 것 같아.
일단 이곳에서 장애우들 에 대한 편견을 깨버리고 그들도 나와 같은 인간이다. 약간 불편할 뿐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그들도 나와 다르지 않다는 것. 이게 중요했다.
그들이 정상적으로 생활하기 위해서 이런 시설 주위의 도움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고 돌아간다.
메마른 일상 속에서 한모금의 포카리스웨트를 마신 것 같이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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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이랑 같이 생활실 에서 자고, 또 같이 나들이를 가는 일은 내 평생 처음 경험해보는 일이라 약간은 두렵기도 했다. 허나 난 의외로 그러한 활동에 잘 적응했다.
나들이 후에는 우린 여러 가지 잡일을 했다 다음주에 이 프로그램을 할 사람을 위해서 하니까 그다지 힘들지는 않았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을 눈으로 보고 또 TV로만 봤는데 직접 휘체어 사용을 해보니까 정말 실감이 났다. 물론 흰 지팡이도 말이다.
수화로 자기 이름을 표현했던 프로그램도 꽤 흥미가 있었다. 수화가 어렵다고 생각 했는데 의외로 익히고 외우는 것은 쉬웠다. (물론 수화. 공식적 수화는 난생 처음 해봤다.)
나들이 때 장애인 도시락(주먹밥) 먹여주는 일도 역시 처음 하는 일이다. 하지만 주위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고 곧 잘할 수 있었다. 앞으로 그들이 끊임없는 재활 프로그램들을 해서,
건강을 되찾아서 사회에 나갈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