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체험학교앨범소감

장애체험32기소감(1)

평화의집 2008. 9. 11. 12:50

*참여기수 :장애체험학교 32기

*참여기간:2008.9.06~9.07

 

1. 1박 2일로 장애체험학교를 해보는 것은 처음인데 여기에 와서 우리 주변 환경이 얼마나 장애인들에게 불편한 환경인지 알게 되었다. 울퉁불퉁한 보도블럭 때문에 휠체어 타기도 힘들고 시각 장애인들도 엄청 위험한 것 같았다. 이번 계기로 인해 정말 우리나라 장애인들이 생활하기엔 부적절한 곳인걸 알게 되었다. 시각장애인들이 돈을 구분하기도 힘드니 말이다. 두 번째 날인 오늘은 장애인분들과 사회적응을 갔는데 왠지 장애인 분들과 별로 친해지지 못한 것 같아서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이번 체험으로 장애인들도 무조건 적으로 도움을 받지만은 않는 것을 알았고 몸만 불편할 뿐 정말 전혀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2.사실 나는 처음 장애인 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저 그들은 나와는 가깝지 않게 살아가는 ‘약소자’ 정도로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가 이 곳에서 장애체험과 그들과 함께하는 여러일들을 하고 느낀점은 그들은 우리와 그리 멀지도 않고 다르지도 아니하거니와 ‘약소자’는 더더욱이 아닌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도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과 관념을 지니고 살아가는 어엿한 우리와 큰 차이가 없는 사람들이다. 지금까지 내가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과 관념이 어제 오늘의 장애체험학교 활동을 통해서 바뀌게 된 것을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3.장애체험학교 프로그램을 마치고 장애인들에 대한 에티켓을 배울 수 있었고 장애인 보장구에 대하여 확실히 알고 갈수 있어서 왠지 모를 발걸음이 가벼워집니다. 또 친절한 안내원 선생님께서 매우 잘해주시고 잘 안내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장애인체험을 하게 되었을 때 실제 장애인들에 대한 불편함을 느껴보니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을 절실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1박 2일 동안 좋은 추억 보람 많이 느끼고 갑니다.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4.친구에게서 장애체험학교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그냥 쉽게 아무 생각없이 신청했던 감도 있었다. 사실 도착하기 전까지 장애인에 대한 이론 교육을 받기 전 까지도 그랬었다. 그러나 첫 날 이론 교육을 받고 나의 장애인에 대한 착각을 느꼈다. 나는 이제까지 장애인하면 무조건 도와야 친절해야 할 대상이라고 느낀 것 같다. 내가 직접 자각하지는 못해도 무의식 속에서 일방적으로 배려가 필요할 거라고. 여기에서 많은 대처법을 알았습니다. 둘째 날 일어나서 어제는 만나지 못했던 장애인 분들을 만났다. 갑작스러웠지만 의외로 아무렇지도 않았다. 느낀 거라곤 그저 모르는 사람이라는 어색함 뿐 조금 더 있었다면 어색함도 없앨 수 있었을 것이다. 야외 나들이 때 나의 짝지 배○○오빠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계속 잡고 있었다. 거부감 같은 건 애초에 있지도 않았다. 오히려 오빠의 손이 시원해서 기분이 좋았다.

 

5. 나의 아빠의 권유로 평화의 집에 친구들과 오게 되었다. 물론 처음에 다 그렇듯 내가 장애인을 잘 돕고 1박 2일 동안 잘 생활할지 등 많은 고민을 하고 이곳에 왔다. 첫째날 시각 장애인 역을 해서 지팡이로 땅을 쳐가며 걷기도 하고 휠체어를 타보기도 했다. 선생님이 도와 줘서 올라왔긴 했지만 아마 도와주지 않았다면 언제 올라올지 모를 일이었다. 그리고 수화도 배우고 말 한마디도 하지 않고 몸으로 단어를 표현해 맞추는 게임도 하였다. 둘째날 아침 일찍 일어나 물고기 방에 있는 언니들을 모두 깨우기 시작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무서웠다. 언니들이 갑자기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르니깐 더 무서웠던 것 같다. 하지만 조금 시간이 지난 후 언니들이 편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언니들을 위해 청소도 깨끗이 해주고 머리도 빗어주고 매니큐어도 발라주고 식사보조도 해보고 같이 퍼즐도 하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어떤 언니가 자신이 일하는 작업장을 소개해 주기도 하였다. 언니랑 재미있는 시간도 잠시 사자자리 오빠들과 경주로 소풍을 갔다. 나의 짝지는 눈웃음이 제일 예쁘고 손을 꼭 잡는 오빠였는데 정말 순수해 보였다. 그리고 그 눈웃음이 아직까지도 선하다. 처음 왔을 때 무서웠던 느낌과 달리 지금은 너무 뿌듯하고 다음에 다시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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