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체험학교앨범소감

2009년 4기 장애체험학교 소감(2)

평화의집 2009. 2. 15. 16:44

● 참가일자 : 2009. 2. 14~ 2.15

● 참가학교 : 구덕고, 한국과학영재학교, 다대고, 경혜여고

● 소 감 문

● 첫날, 오게 되니 운동장에서부터 장애인분들께서 인사를 해 주셨다. 나는 그날 기분도 좋고 평소에 원래 장애인에 대한 거리낌 같은 것이 없었기 때문에 인사를 했다. 가장 처음 했던 활동은 장애인에 대한 교육이었다. 대부분 알고 있었지만 시각장애인에 대한 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장애인 체험활동을 하였는데 안대를 끼고 흰지팡이로 길을 가는 시각장애인체험과 휠체어에 타고 가는 지체장애인체험을 했다. 원래 하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에 나무나 벽에 많이 부딪히고 두려웠다. 다시 돌아와서는 닉 부이치치의 영상을 봤다. 닉은 머리와 몸, 왼쪽 발 밖에 없는 사람으로 학교에서도 많이 봤던 영상을 보고 또 다시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몇 가지 게임을 하고 헤어졌다. 둘째 날, 언양 자수정 동굴로 견학을 갔다. 처음엔 어색해서 말도 못 했지만 점점 친해졌다. 신발을 신기는 것부터 어려웠다. 겨우 버스에 올라 출발을 하고 보니 어느새 도착해있었다. 사진을 찍던 중 한 분이 간질이 나서 불안했지만 곧 나아졌다. 밥 먹는 것과 이동하는 것 등등을 도와드리고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 공연을 보는데 다들 너무 재밌어하셔서 나도 웬지 기분이 좋았다. 모두 끝나고 나니 조금 아쉬운 감도 있지만 여러 가지 활동을 하였기 때문에 뿌듯하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한 번 더 참여하고 싶다.

 

● 작년에는 학기 중에 참가했지만 이번엔 방학 중에 참가하게 되어 다소 운영이 이전과 다르게 느껴졌다. 그래도 이전과 프로그램이 비슷해서 적응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었다. 이번에 참가할 때는 영상촬영과 함께 했는데 영상이 잘 촬영됐는지나 모르겠다. 그리고 촬영과 참가를 동시에 하다 보니 어려운 점도 많았다. 게다가 마치고는 비까지 와서 괴로움을 더 했다. 전체적으로는 비 때문에 괴로웠다. 우선, 장애체험프로그램은 재미가 있었다. 이 장애체험학교는 여러번 참여하기보다 참가해보지 못한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올해 장애체험학교를 다시 참여해서 좋은 영상도 얻어가는 것 같고 잊었던 상식도 되찾아가는 것 같다.

 

● 시각장애체험과 지체장애체험 때에는 평소에 걸어 다닐 때 아주 편평하다고 생각했던 도로가 장애인들에게는 울퉁불퉁하고 걸려 넘어질 만한 장애물들이 많아서 놀랬다. 아주 작은 턱이라도 휠체어에 탄 상태로는 쉽사리 넘을 수 없었고 힘도 많이 들었다. 근력이 약한 장애인의 경우 타인의 도움없이 밖에 나갔을 경우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를 것 같았다. 시도때도 없이 보도블럭을 뒤엎었다 다시 만드는 우리나라에서는 보도블럭 뒤엎을 돈으로 보도블럭 대신 휠체어가 잘 다닐 수 있는 휠체어 전용도로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 사람들의 인식도 좋은 편이 아닌데 도로 사정마저 열악하기 때문에 밖에 나가고 싶고 나갈 수 있는 장애우들도 발목이 묶여 버리는 것 같다. 사람들도 장애우를 대하는 눈빛을 바꿔야하고 정부에서도 그 어떤 안건보다 장애우에 관한 안건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우선적으로 처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