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체험학교 5기 (2009. 02. 21-22)
● 참여학교 : 해운대고등학교, 예문여자고등학교, 경혜여자고등학교, 금명여자고등학교, 금명중학교
● 교육내용 : 장애,자원봉사 이론교육, 장애보장구 체험, 장애인나들이보조 등.
● 소 감 문
● 2년 전 여름 난 평화의 집의 장애체험학교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평화의 집이 아닌 다른 지적장애인생활시설에서 해본 적이 있었다. 그 당시에 나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있었고, 그 시설에서 그런 편견을 확실히 버리지 못해, 그 시설에 있었던 장애인들과의 대화나 생활에 있어서 조금 불편해 했었다. 그 프로그램이 끝난 뒤 난 물론 뿌듯함과 기쁨을 느꼈지만 마음 한켠에는 내 자신의 그런 편견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해 뭔가 모를 아쉬움과 후회를 느꼈다. 그로부터 2년이 흘렀다. 학교에서 장애체험학교를 신청한 아이가 갑자기 일이 생겨 갈 수 없는 일이 생겼고, 나 그 친구의 대신으로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때 생각했다. 이번에는 정망 장애인을 대할 때, 평범하게 그리고 편안하게 마치 나의 친구들을 대하듯 대해보겠다고... 첫째 날은 장애인 보장구의 사용 및 장애인의 실태와 장애인을 대할 때의 에티켓을 배웠다. 수업을 들을 때, 저번 2년 전과 마찬가지로 내가 무의식적으로 가졌던 평소에 가지고 있었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야말로 그런 편견을 확실히 떨쳐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둘째 날은 평화의 집의 지적장애인분들과 언양 자수정 동굴에 나들이를 가게 되었다. 내가 보살펴드려야 할 분은 휠체어를 타고 계신 분이었다. 휠체어를 밀고, 들고, 옮기고, 그분에게 밥을 먹여 드리면서 ‘정말 이젠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이 정말 내 친한 친구처럼 대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고, 바뀌게 된 내 자신에 정말 뿌듯했다. 정말 이런 프로그램 같이 사람들과 장애인들의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오해를 푸는 일.. 점점 확대되어 2년 전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우리 사회의 사람들이 그런 편견을 버리고, 모두가 아무 거리낌 없이 친하게 지내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다.
● 특별한 이유없이 그냥 장애체험학교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당일이 되자 가기가 무척 귀찮았지만 가고 나니 마음이 달라졌다. 처음에 왔을 때에도 같은 설문조사를 했는데 그 때와 지금 많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 시각장애체험과 휠체어를 타면서 얼마나 힘이든지를 실감했고, 아직 우리나라에 복지시설이 미흡하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휠체어를 타면서 턱을 올라가는 것은 무척 힘들었다. 눈을 가리고 돈을 세고 게임도 했었는데 어찌나 답답하던지 시간에 이상이 있으신 분들의 고통을 실감나게 느꼈다. 말을 하지 않고 몸으로 사물을 설명하는 게임도 했었는데. 말을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하고, 말을 못하시는 분들이 어려움이 많고, 비장애인들이 이해해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둘째날에는 자수정동굴로 소풍을 갔는데 비가 많이 와서 아쉬웠다. 비가 안 왔으면 더 재밌게 놀고, 추위에 안 떨어도 됐었는데... 소풍을 가서도 배운데 많았다. 여기 오기 전에는 장애인들은 무조건적으로 도와드려야 하는 둘 알았는데, 혼자서 하실 수 있는 것도 있고, 비장애인들과 별로 다른 점이 없으셨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전에 알 수 없었던 것을 많이 알고, 이해하게 되었다. 또 마음 한구석이 좀더 채워진 느낌이었다.
● 처음에는 친구들과 함께 학교에서 필요한 봉사활동의 목적으로 왔다. 그래서 그런지 별 흥미가 없었다. 그러나 교육도 조금씩 받고, 휠체어와 흰지팡이에 대해 배우고, 우리가 실제로 밖에 나가서 하다고 하니 조금씩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무척 들었다. 휠체어를 내가 내리막 길에서 미는데, 처음해봐서 그런지 서툴러서 위험하게 밀어서 친구가 불안에 떨곤 했다. 그 다음엔 내가 혼자서 큰 바퀴를 굴리면서 타보는데, 정말 힘들었다. 잠시 타는데도 팔이 아파서 힘들던데, 장애인들은 이것을 평생탈지도 모르는데, 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이 뼈저리게 느꼈다. 그리고 길에서 안대를 하고 흰지팡이로 갈 때, 휠체어를 탈 때, 무엇보다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아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 솔직히 나도 길에 다니다가 장애인이 지나가면 한번 더 눈길이 가곤했는데, 내가 직접체험해보니 그 시선이 반갑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다음날에는 직접 장애니들과 함께 체험을 했다. 내 짝꿍은 ○○씨였는데, 이곳 사람들은 모두 언니라고 불러서 나도 그렇게 불러보았고 친해지려고 노력했으나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그러나 나는 열심히 노력했다. 그 결과 내 짝꿍과는 이야기하지 못했지만 그 옆에 분과는 이야기하는데 성공했다. 2일 동안 조금이나마 이런 체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뿌듯하다.
● 우선 처음 프로그램을 신청했을 땐 ‘아, 대충하고 오자’하는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첫날, 휠체어를 타보고 시각장애를 겪어보니 우리에게 조그마한 난간이 장애를 가지신 분들에게는 얼마나 큰 어려움인지 알게 되었고, 손에 물집이 잡힐 정도로 힘들었다. 보기엔 쉽고 별거 아닌 것 같은 것들이 실제로 해보니 장난이 아니어... 당황하고 무섭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날, 나의 짝과 함께 동굴을 갔다. 너무 해맑게 웃는 터라 나도 기분이 좋았다. 신나 이리저리 방방뛰는 모습을 보며 ‘천진난만한 아이같다’라는 생각도 했지만, ‘정말 힘들다’라는 생각도 들었다. 봉사자분들게 이 자리를 빌어 큰 박수 보내고 싶다. 내가 이렇게 힘든데, 당사자들은 얼마나 답답하고 힘겨울까... 이젠 길에서 장애인분들이 난관에 처해계실 때 서슴없이 달려가 “제가 도와드릴 일 있을까요?”하고 말을 먼저 건넬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기회로 인하여 봉사정신과 편견 없애기 등등, 많은 것을 배웠다. 아! 그리고 휠체어 조작방법과 지팡이 짚는 방법 등 유익한 상식을 알게 되어 더욱 알차고 뜻 깊었던 활동이었다. 진지하게, 좀더 열심히, 적극적으로 많이 하지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다음에 또 이런 프로그램을 신청해 이번에 못했던(못 쏟아 부었던) 열정들을 마구마구 쏟아 부을 것이다. 나부터, 지금부터, 작은 것부터!!
● 일단 처음엔 그 뭐랄까... 봉사활동이라는 것을 좀 더 의미있게 하고자 싶었다. 그래서 이리저리 찾아보던 중 친구가 여기서도(평화의 집) 봉사활동 할 수 있고 또 장애체험 프로그램도 있다고 해서 흥미가 생겼다. 그래서 알아보니 신청해야 해서 신청하고 스케줄도 맞추었다. 마침내 대망의 봉사 첫날! 휠체어와 흰지팡이에 대한 쓰임 등을 교육한 우리는 실습하여 몸으로 체험하기 위해 실외로 나갔다. 그리고 항성 멀리서 지켜봐야했던 휠체어 타는 것과 흰지팡이 잡는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생각보다 재미있긴 한데 힘들었다. 휠체어 때문에 팔이 너무 아팠다. 그리고 봉 집는 것도 너무 무서웠다. 나무그림자가 획-지나갈 때마다 깜짝깜짝 놀랬다. 뭐랄까? 안 보인다는 것 정말 무섭구, 또, 두렵고... 그래도 옆에 동생이 잘 잡아주고 잘 말해주서 너무 고마웠다. 뭐랄까. 그 애 말이 나에겐 보이지 않는 표지판 같았다. 그 체험이 끝난 후, 또 다시 영상을 보고 간식도 먹고 게임을 했다. 돈 세는 것도 내가 모르던 것(지폐 크기차이)을 알 수 있었고, 또한 십원과 백원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말없이 바디랭귀지로 설명하는 것도 넘넘 어려웠다. 말이 안 통한다는 게 그렇게 답답한 줄 몰랐다. 많은 경험을 한 것 같다. 그리고 다음날! 오늘 나는 또다시 경험을 했다. 자수정동굴에 장애인분들과 가는 건데 내 파트너는 너무너무 좋은 사람 같았다. 말도 장해주고, 귀여웠다. 너무 즐거웠다. 도대체 왜 그 사람이 장애인인지 모르겠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고마웠다. 즐거웠다. 비록 봉사활동은 끝났지만 나는 이 일로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 보통 길거리에서 장애인을 접해본 게 다였었는데, 사실 측은한 마음도 들었었지만 무서운 마음이 앞섰었어요. 그런데 여기 와서 기본지식을 먼저 배우고 체험으로써 그들의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난 뒤 접하니 전현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지적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이 없어졌어요. 처음 제 짝지가 된 언니는 거의 비장애인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저를 대해주셨고 김이 서린 버스 창문에 글자를 적는 모습을 보니 단지 여건상 교육을 못 받았을 뿐이지 충분히 비장애인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야외로 나가서는 또 다른 분을 도와드렸는데, 처음 만났던 언니보다는 조금 더 불편하신 분이셨어요. 힘이 무척 세셔서 처음엔 당황했지만 그래도 옆에서 계속 같이 다니다 보니 마치 어린아이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웃기도 매우 잘 웃으시고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나름대로의 표현도 하시고, 그런 모습을 보고 정말 장애인은 다가가기 힘든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 다만 나이에 비해 조금 더 순수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길에서 장애인분들을 보아도 어쩌면 선뜻 도와줄 수도 있을 정도로 생각이 많이 개선되었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비록 의도는 봉사활동 시간 때문이었으나 이것으로 인해 많은 걸 느끼고 배우고 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편견도 많고 배려가 부족한 우리나라 현실을 한번 더 느꼈고, 나중에 또 기회가 된다면 꼭 이분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평화의 집 식구들에게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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