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체험학교앨범소감

2009년 21기 장애체험학교 소감(2)

평화의집 2009. 7. 6. 12:06

참여기수 : 21기

참여기간 : 2009.07.04~2009.07.05

참여학교 : 보광고등학교, 부산에너지과학고등학교

 

평소 이런 봉사 활동에 관심이 많았지만 기회가 마땅치 않아서 고민하던 중 ‘평화의 집 장애체험학교’를 알게 되었다. 생각 할 겨를도 없이 바로 신청서를 메일로 보내고 설레는 마음으로 날짜가 다가오길 바랬다.  원래는 9월에 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이번 21기 참가자 중에 한 명이 참석하지 못해 캠프 하루 전인 금요일에 연락을 받고 바로 짐을 쌌다. 두근두근. 잊지 못 할 추억과 장애인 친구 분들을 만날 생각에 토요일 오전 내내 ‘시간이 왜 이렇게 안가지?’ 하는 생각뿐이었다.

2시간 만에 1등으로 도착한 평화의 집! 짐을 두고 지하 강당에서 휠체어 사용법과 흰 지팡이 사용법에 대해 배웠다. 그리고 난 뒤 직접 장애를 체험하러 밖으로 나갔다. 짝을 지어서 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참여 했고, 나머진 모두 같은 학교에서 단체로 온 사람들이라 조금은 낯설었지만 혜영이라는 친구와 금방 친해져서 짝이 되었다. 휠체어를 타고 내리막길을 내려 갈 땐 너무 무서웠다. 굴러 떨어 질 것 만 같았다. 시각장애인 체험도 처음엔 무섭고 불안했지만 안내자인 혜영이의 도움으로 무사히 목적지까지 갈 수 있었다. 잠깐 동안 휠체어를 타고 눈이 안 보였을 뿐인데 너무 답답했다. 새삼스럽게 내 건강한 두 팔과 다리와 내 두 눈이 무척이나 행복인 것 같았다.

저녁엔 장애에 대한 지식과 개념에 대하여 듣고 ‘닉 부이 치치’ 라는 분의 동영상도 감상 했다. ‘나는 행복 합니다.’ 라는 제목의 동영상 이였는데 학교에서 한번 보았던 동영상 이였다. 그땐 너무 큰 감동으로 인해 많은 눈물을 흘렸는데 두 번째로 보는 어제도 코 끝이 찡해지고 눈물이 핑 돌았다.

게임(장애체험활동)을 통해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를 알게 되었고, 엄마 아빠께도 감사하단 말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일과가 끝나고 베개와 이불을 받아 오늘의 잠자리인 ‘물고기자리’ 방으로 갔다. 선생님께서 안내해 주신 방에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고 다 씻고 나니 9시였다. 9시면 평소에 나에겐 아주 이른 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해보지 못한 경험을 하느라 몸이 지쳤는지 잠이 쏟아져서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둘째 날 아침 선생님께서 깨우시는 소리에 비몽사몽 일어나니 물고기자리 언니들께서 목욕을 하고 계셨다. 눈도 덜 떠진 상태에서 나에게 주어진 일은 이름표에 적힌 이름대로 옷을 찾아서 입혀 드리는 것 이었다. 솔직히 보는 것은 괜찮았지만 살이 맞닿았을 때 거부감이 들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들었다. 혹시라도 싫은 내색을 하는 나에게 상처를 입으실 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고민 할 가치도 없는 고민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손을 마주 잡고 환하게 웃으시는 언니와 자꾸만 날 쓰다듬는 손길이 전혀 부담감이 들지 않고 오히려 자연스럽게 말을 걸고 웃게 되었던 것이다.

아침식사를 하고 밀양에 있는 표충사로 물고기자리 식구 분들과 나들이를 갔다. 나와 짝이 되신 분은 늘 밝은 웃음에 다정히 내 손을 꽉 쥐는 수줍은 언니셨다. 정말이지 어려보이는 얼굴과 순수함이 느껴지는 얼굴을 보며 내 마음이 가득 차오르는 것을 느꼈다. 돌아오는 길에 온 몸에 힘이 빠진 것처럼 지쳐서 늘어져 버렸지만 마음만은 잊지 않고 더 열심히 자원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다음에 꼭 다시 평화의 집을 방문하고 싶다. ^_^

 

맨 처음 장애인 분들과 같이 있을 때 쫌 불편하고 했는데 지금은 많이 친해져서 괜찮은 것 같다. 어린 아이처럼 해맑은 얼굴이 보기가 좋았고 몸이 불편한 사람을 도와준다는 것에 뿌듯하고 좋았다. 장애체험을 할 때 불안하고 무서웠는데 ‘평소에는 어떻게 다닐지 정말로 힘들겠다.’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장애인 분들도 재밌게 잘 노신 것 같아서 기분도 좋았고 이번 평화의 집에서 1박 2일 동안 많은 것을 얻은 느낌이다. 몸도 피곤하지만 그래도 물놀이가서 재미있게 놀아서 좋았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 참가하고 싶다.

 

처음에는 장애인 분들을 무서워하고 했지만 이제는 무서워하지 않고 재미있게 놀았다. 힘든 것도 많고 장애인들의 생활을 직접 참여해 보니까 너무 생활하기에 불편 하고 생각 한 것 보다 힘든 것 같았다. 또한 불쌍하였다. 산책도 가고 같이 노니깐 비장애인이랑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 같다. 1박 2일 동안 너무 재미있었고, 힘들었지만 알찬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 길거리에 장애인이 있으면 나서서 도와 줄 것이다.

 

처음에는 장애인들을 대할 때 조금 두려웠고 무섭기도 했다. 평화의집에 들어오고 난 후 장애인의 편견이 없어졌으며 참 마음이 따뜻한 분이 라는 걸 느끼게 해 주었다. 솔직히 학교 부서에 권유로 오긴 했으나 1박 2일 동안 장애인체험, 장애인 돌보면서 뿌듯했고 처음 생각 했던 것 보단 잘 나왔다는 생각이 지금은 먼저 앞선다. 다음에 또 장애인 시설이 아닌 여러 시설에도 봉사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1박 2일 동안 장애인에 대한 체험을 잘 마무리 하고 돌아가는 것 같아서 뿌듯하고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