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체험학교앨범소감

장애체험학교 25기 소감문

평화의집 2010. 7. 23. 14:51

★ 참가기간 : 2010.07.21 ~ 07.22

 

 

참가학교 : 금명여자고등학교, 남산고등학교, 브니엘고등학교,

                      성도고등학교

 

장애체험학교 소감문

 

 

예전부터 장애인에 대한 내 인식은 확실했다. 그들은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며 단지 어딘가가 조금 아플 뿐이라고 부모님께서 꽤 봉사를 많이 하셨기에 나 역시 편견이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 나도 편견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비장애인들과 같이 그런 소풍에 갔었다면 걱정 없이 아무 신경 쓰지 않고 갔었을 텐데 장애인분들과 같이 갈 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가만히 있기만 했다. 그리고 손을 잡을 때 마다 나랑 같은 사람이고 조금 아플 뿐이라고 다짐을 했었는데 그런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차별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죄스러웠다. 그렇지만 이번 프로그램으로 그 편견이 조금 사라졌다. 소풍이 끝나갈 즈음에는 스스로 손을 내밀기도 할 수 있었다. 말도 걸 수 있게 되고 장난도 같이 쳤다. 나중에는 웃으시는 모습들이 귀엽게 보이시기까지 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편견이 많이 사라지고 인식이 바뀔 수 있어서 기쁘다. 이젠 내가 생각해왔던 그대로 그들을 대하고 싶다. 이론이 아닌 행동으로...

 

 

처음 휠체어를 타고 눈을 가리고 막대기(?)로 장애체험을 했을 때는 처음해보는 봉사활동인지라 힘들고, 어색하고 등... 여러 가지 감정들이 나타났던 것 같다. 그런데 체험을 하면서 이렇게 평생을 생활하실 분들을 떠올리니 뭔가 모를 감정이 들었었던 것 같다. 둘째날에는 연지공원에 갔는데 너무 더워서 짜증이 나고, 기운이 없었는데 반면에 다른 분들은 신이 나시고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며 좀 신기하고 대단 하시다라고 느꼈다. 그리고 점점 시간이 지나가면서 정이 든 것 같다. 결론은 이렇게 힘들게 생활하시는데 밝은 표정으로 언제나 웃으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나도 저러한 모습은 닮아야 겠다 라고 느낀 것 같다.

 

 

나는 이때까지 장애인들은 항상 도움이 필요하신 줄만 알았다. 그러나 장애체험학교 프로그램을 마치고 나서 장애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장애인은 항상 도움만 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다. 그 분들도 자기 혼자 하실 수 있는 일이 많다. 무작정 도움만 주려고 하는 것은 그분들에게 더욱 더 장애를 가진 것에 대한 감만 느끼게 할 뿐이다. 또한 그분들은 무조건 타인에게 의존만 하려고 해서 자립심 또한 점점 사라져갈 것이다. 앞으로 나는 길을 가다가 우연히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과 만나게 되면 무작정 도움을 주기 보단 그들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줄 것이다.

 

 

두 번째 장애체험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저번에 참여 했을 때 너무 좋아서 친구들에게 추천도 해주고 해서 오게 되었다. 한번 해봤던 일이어서 전혀 거리낌 없을 줄 알았다. 하지만 두 번째 체험에도 약간 활동하는 데에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 더 말 많이 걸고 더 잘해줬어야 하는데 아쉽다. 전에는 걸을 줄 아시는 분과 파트너여서 좀 편했는데 이번에는 거동이 불편하신 분이라 좀 힘들었다. 아니, 힘들다기 보다는 내가 잘못해서 떨어뜨리거나 할까봐 불안했다. 그래도 항상 학교에서 공부만 하던 생활에서 벗어나 소풍도 가고 보람된 일을 해서 기쁘다. 느낀점이 많은데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어 아쉽다. (글 솜씨가 없어서..) 다른 친구들도 와서 체험했으면 좋겠다.

 

 

“우리와 다른 사람이다.”, “지저분한 것 같다...” 장애체험학교 프로그램을 하기 전 내가 장애인에 대해 가졌던 생각들이다. 왠지 꺼려하게 되고 멀리하고 싶은 그런 사람들을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것이다. 하지만 나의 선입견과 그들의 모습은 달랐다. 그들의 외적 모습이 우리와는 약간 다를 뿐 우리가 가진 ‘호기심’, ‘정’을 그들 또한 갖고 있었다. 우리와 그들은 다르지 않았던 것이다. 프로그램을 마친 이 시점에서 나는 내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19년이라는 어쩌면 긴 시간 동안에 내가 그들에게 보냈던 시선들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앞으로 남은 더 긴 시간 동안은 그들에게 따듯한 시선을 보낼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체험하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