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체험학교앨범소감

2011년 장애체험학교 12기 소감문

평화의집 2011. 4. 18. 16:31

♧ 참가기간: 2011년 4월 16일 ~ 4월 17일

 

♧ 참가학교: 금곡고등학교, 낙동고등학교, 화명고등학교

 

♧ 소감문

 

처음에는 봉사활동 시간 때문에 여길 알았고 또 별로 하고 싶은 생각도 없이 그냥 시간 채워야지 하고 생각했었

   다. 친구들도 힘들다고 많이 해서 진짜 취소할까 생각도 했는데 그래도 할 껀 해야 겠다 싶어서 왔는데 생각 외

   로 힘들지도 않고 오히려 재미있었다. 처음부터 가지고 있던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힘들 것이란 생각도 다 착각

   이었다. 나는 오늘에서야 장애인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고 친하게 지낼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시험공부를 포기

   하고 봉사한 보람도 있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 이 체험은 나에게 앞으로 살아가면서 배울 점을 배

   우게 해 주었고, 무엇보다도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생각들을 버릴 수 있게 해준 자리였다. 고등학교 마

   지막 학년에 참석해서 아쉽고, 대학생 언니 오빠들처럼 수은치고 또 오고싶다. 오늘 내가 맡은 짝지분!!(양지숙

   언니)도 너무 보고 싶을 것 같고 물병자리 식구들 그리고 고생해준 선생님들 같이 봉사 활동한 언니 오빠 동생들

   도 많이 많이 보고싶을 것 같다. 수능치면 꼭 다시 올게요!! 평화의집 파이팅!!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많았었는데 이렇게 겪고 보니 그냥 “도움이 필요하신”, “생활이 조금 불편하신”

   분들이셨다. 사람들의 신기한 시선, 비아냥거리는 시선이 나도 엄청 불쾌 했는데 장애인 분들은 엄청 속상하시

   고 상처받을 것 같았다. 길가다가 어린아이의 짓 궂은 장난도 본적이 있었는데 그냥 그걸 보고 있던 게 죄송스러

   운 생각도 들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생각보다 엄청 밝으신 분들도 많았고 귀여우신(?) 매력 있으신 분도 많았

   다. 고3이라서 아쉽지만 대학생이 되면 꼭!! 다시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 처음엔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장애

   인 분들이 하실 줄 아는 것도 있고 그래서 선입견도 좀 깨졌다. 그리고 시각 장애인 체험을 할 땐 너무 무섭고 예

   민해지고 떨리고 그랬다. 그 잠깐 동안에도 시각장애인 분들은 얼마나 불편하시고 무서우실까 길가에서 보고 모

   른 척하지 않고 도와줘야 겠다. 그리고 언어 장애체험을 게임으로 했는데 재미있게 게임을 했지만 한편으론 답

   답하고 내 표현을 오해할 까봐 두렵기도 했다. 정말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었다고 해야 할까? 야외로 사회적응훈

   련을 갔는데 생각보다 나의 짝지분이 좋아하시지 않은 것 같아 괜히 죄송스럽고 그랬다. 좀 더 잘 챙겨 주고 싶

   고 그랬는데... 이 체험 후에 길에서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을 만나면 주저 없이 도울 수 있을 것 같고, 이 체험으

   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훨씬 더 나아졌다. 이 체험을 철없는 아이들이 많이 해서 깨달았으면 좋겠다.

 

 

솔직히 말해서 처음 이 곳 평화의 집에 왔을 때의 느낌을 말하자면 낯설고 무서웠다. 평소에는 잘 보지 못했던

   장애인분들께서 너무 많이 계셨고, 갑자기 나에게 다가와 별안간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나에게 장애인분께서

   다가오실 때 사실 무서워서 심장이 쿵쾅쿵쾅 뛰었다. 그런데 인사를 하시는 장애인분의 표정이 너무 밝고 순수

   해서 그 전에 두려워했던 내 모습에 후회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음에 내가 평화의 집에 왔을 때 나는 내가 먼

   저 장애인 분들게 인사를 했다. 그랬더니 환하게 웃으시며 덩달아 인사를 해주셨다. 오늘 을숙도 낙동강 에코센

   터로 나들이를 가게 되었다. 나의 짝지는 정순덕 씨였다. 52세의 여성분 이었다. 걸을 때 많이 힘들어 하시니까

   힘들다고 이야기하시면 잠시 멈추고 5분정도 휴식을 취하라고 설명된 카드에 적혀있었다. 정순덕 씨의 첫인상

   은 표정 없는 아줌마 였다. 다가가 말을 걸기가 쉽지 않아 보였지만 오늘 내 짝지이시고 내가 계속 잘 챙겨드려

   야 하니까 용기내서 옆에 가서 손을 잡아 걸어가는 것을 도왔다. 가끔은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하시고, 또 가끔

   은 내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셨다. 옆에서 계속 같이 있어보니 어린 아이 같이 밥도 제대로 못 드시고 말도

   조금씩만 하시고 어딜 가나 신경을 써줘야 하는 면도 있었지만 정순덕 씨의 실제 나이는 52세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가만히 앉아계시는 정순덕씨의 모습에서 연륜이 느껴지지도 했다. 그냥 가슴이 아팠다. 그냥 안타까웠다.

   왜 지적장애인이 되셨고 왜 등이 많이 굽으셔서 걷는 것이 힘든 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안타까웠다. 만약에

   정순덕씨가 장애인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지금쯤 자식 여럿 반듯이 키워놓은 어머니가 되었을 지도 모른다.

 

 

처음 장애체험학교 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전과 후 , 조금이나마 나의 생각과 인식이 많이 바뀌게 되었다. 장애인

   에 대한 관심은 많았지만 아직도 많이 격리되고 그들이 드리워진 우리나라 장애사회 인식으로 인해 그들을 접

   할 기회도 거의 없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느낀점이 있다면 봉사는 단지 마음만으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

   었다. 체험을 하며 몸속 깊이 그들이 얼마나 힘들게 생활하고 행동하는지 반나절 동안 따라다니고 체험해보아

   도 아직 그들을 완전히 이해하기가 힘들고 어려운데... 장비도 또한 그랬다 평소 휠체어를 타고 다니시는 분들

   만 보았지 한번도 타보거나 끌어 본 적이 없었는데 정말 걸어 다니는 것보다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것이 한 5배

   는 더 힘들게 느껴졌다. 특히 비포장도로를 다니거나 오르막길, 내리막길을 휠체어에 탄체 두 바퀴로 데굴데굴

   굴러갈 때는 이마에 땀이 삐질삐질 날 정도였다. 아직 우리 사회가 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마음껏 생활하기에는

   환경이 한창 힘든 것을 느꼈다. 또 첫 째날 시행한 시각 장애인 체험 역시 처음 느껴보는 무서운 경험이 였다.

   한 20분도 체 되지 않는 시간동안 진행되었는데 눈앞이 잠깐 보이지 않아도 어찌나 앞으로 한 걸음 한 걸은 내

   딧 기가 그렇게나 무섭고 힘이든지... 여하튼 오늘 장애인 분들과 함께한 체험을 통해 얼마나 힘들게 지내고 계

   시는지 또 그 이면에 얼마나 밝고 유쾌하고 정이 많으신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디자인 공부를 하는 학생 으로

   써 이런 분들께 정말 도움이 될 수 있고 제 2의 손과 발, 머리, 친구가 되어줄 수 있는 꼭 필요한 디자인을 해 주

   고 싶은 마음이다.

 

 

처음에는 멋 모르고 시작한 프로그램이어서 매우 당황해했다. 예전부터 체험을 하고 싶었다는 생각만 들었지

   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는 없었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진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에서 휠체어를 타보고 눈

   을 가리고 흰 지팡이로만 의지하여 걸어보고 말하지 않고 단어나 문장을 표현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휠체어를

   탈 때에는 다리 대신 팔로 가는 거라 팔이 너무 아프고 턱이 있는 곳은 혼자 잘 가지 못했다. 시각장애인 체험 시

   에는 눈이 안보이니깐 귀가 되게 예민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말하지 않고 단어나 문장을 설명 하려하니 너무 답

   답했다. 막걸리 같은 거나 통장등등 몸짓으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았다. 무엇을 도와줘야 할지 막막했

   는데 주위 선생님들 하시는 것 보며 배우기도 하였다. 우리가 웃으면 같이 따라 웃어주시고 신발 예쁘다고 하니

   까 정말 해맑게 웃으셨을 때 뿌듯함을 느꼈다. 2일 동안 힘이 들었지만 그들에 대한 이해심도 배려심도 더욱 높

   아졌고, 앞으로 시간 날 때마다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연히 친구들과 함께한 장애체험... 평소에는 알지 못했던 신체의 자유로움을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장애는 더럽고 이상하고 불쌍한 것이 아니다. 그저 조금 불편한 것 이었다. 그들도 우리와 함께

   배고픔을 느끼고 좋음과 싫음을 느끼는 같은 사람이었다. 오늘 나의 짝꿍 동지누나와 함께 산책을 하면서 도움

   보다는 오히려 많은 생각과 배움을 받고 온 것 같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보람 있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 다

   시 나의 일상으로 돌아가면 내 단짝과 다른 누나들이 가끔 보고 싶을 것 같다. 자주자주 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