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체험학교앨범소감

2011년 장애체험학교 13기 소감문

평화의집 2011. 5. 2. 17:03

♧ 참가기간: 2011년 4월 30일 ~ 5월 01일

 

♧ 참가학교: 금곡고등학교, 금명여자고등학교, 성도고등학교, 해운대고등학교, 화신중학교 

 

♧ 소감문

안대를 하고 흰 지팡이로 두드리며 길을 걸었었다. 시각에 의존하지 못해서 방향을 갈피를 잡을 수가 없었기

   에 지팡이로 길을 두드리면서 그 길의 느낌에 따라 걸어야만 했다. 평소에 우리가 많이 다녔었던 보도블럭이

   지만 안대를 하고 두드릴 때면 하나하나의 블록들의 높이가 고르지 않아서 지팡이가 걸리적거렸다. 여기서 담

   당 선생님이 말하셨다. ‘우리는 지금 한번 해보는 것이지만 시각 장애인 입장에서 생각하면 어떻겠는가?’였

   다.    나는 그 말을 듣고서는 방금까지의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이 무서움으로 느껴지면서, 동시에 괜

   히 부끄러워졌다. 또 그 다음 활동으로 몸으로 설명하는 퀴즈가 있었는데 우리(혹은 자신)는 TV에서 종종 보

   았겠지만, TV에서는 ‘패스’ 한게 있으면서 재미로 보았다. 하지만 그 활동을 하면서는 생각이 달라졌다. 당시,

   그 활동(게임)에 서는 ‘패스’가 없었는데 이유가 다음과 같았다. 말을 못한다는 장애인으로 가정을 했을 때 우

   리는 의사를 전달할 때 패스가 있다면 어떻게 되는가? 전달이 되지 않는다. 재미로만 보았었던 게임들이 역시

   나 장애인의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날 내가 했었던 활동들은 게임과 같은 단순한 활동으

   로 여러 가지의 의식 변화를 주었다. 단순히 봉사 시간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헌신적으로 활동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나는 이번 활동으로 얻은 것이 많다. 이번 활동으로 얻는 깨달음이 도움이 되어 나에게 작용했으면

   좋겠다.

 

 

우연히 장애체험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첫날에는 내가 실제로 장애체험을 하면서 불편함을 느

   꼈다. 특히 시각장애 체험의 경우에는 한치 앞도 보이자 않고 지팡이를 들고 걷는데 솔직히 지팡이는 큰 힘이

   되지 못한다고 느낄 정도였다. 무언가 부딪히면 감이라도 오는데 오히려 지팡이에 아무것도 걸리지 않을 때

   불안하였다. 그 때 옆에 누군가가 있어 같이 다녀주는 것에 큰 힘을 얻었다. 둘째날에는 장애인분들과 짝을 지

   어서 진주 수목원에 갔는데 내 짝이 였던 영서씨는 내가 싫은 건지 원래 시크한건지 알 수 없었다. 수목원을

   둘러보는 동안 오르막 내리막이 많았는데 어떤 오르막은 내가 뒤에서 밀 때도 잘 안 올라가서 혼자 휠체어를

   타고 간다면 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고 작은 오르막이라도 팔의 힘으로는 힘든 곳이 많았다. 아파트 단지

   등의 경사로가 비장애인들이 볼 때는 얼마 가파르지도 않아 보이지만 더 낮게 길게 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

   고 하는 말이 와 닿았다.

 

 

어제부터 오늘 버스에 앉기 전까지 못 친해질 것 같고 실수 할 것 같아서 걱정을 많이 했었다. 짝이 정해지고

   나서 수목원까지 가는데 몇 번 말하시는 거 못 알아들어서 좀 죄송했다. 가끔 말을 안 들어 주시고 맘대로 가

   셔서 난감했지만 금새 다시 오셔서 좋았고, 다들 재미있어 하신 것 같아서 나도 즐거웠다. 수목원을 다니면서

   사람들이 우리를 보는 시선이 보였는데 어떤 분은 흐뭇하게 웃으셔서 좋았는데 거의 대부분 놀랍게 쳐다보거

   나 비켜가고 그런 상황이 많았던 것 같다. 혹시 내가 평소에 무의식적으로 그렇게 보진 않았을까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도 돼서 앞으론 편견 없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엔 단순히 봉사시간을 얻어가거나, 그런 의

   미로 왔는데 장애인분들도 많이 보고, 나들이도 같이 갔다 오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가는 것 같다. 내년에도

   기회가 되면 오고 싶고 친구도 탐내하고 있다. 이 활동을 많이 알려줘야 겠다.

 

 

장애체험학교 프로그램을 마치고...

   우리는 장애인이라 하면 편견만 앞서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지역에 장애인 시설이 들어온다고 하면 반대하

   고, 지나가는 장애인을 좋지 않는 시선으로 쳐다보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경험한바 장애인은 전혀 문제가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나는 39세의 한 분과 짝이 되어 식물원을 구경 다녔는데 어찌나 순수하신지 팔짱도 꼭

   끼고 손도 잡으시며 식물원을 걸어 다녔다. 또 선생님께서 안아 달라하시자 스스럼없이 안아주셨다. 하지만

   이럼에도 불구하고 무언가 아쉬운 기분이 든다. 더 열심히 하고 싶었는데 못했다는 느낌? 나는 해피빈을 통하

   여 정기적으로 평화의 집에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사는 그 날까지.

 

 

처음에 올 때는 친구한테 낚여서 같이 오게 되서 오기도 귀찮고 하기도 싫고 막 그랬는데 아침에도 일요일이

   면 1시정도나 돼서 일어나던 내가 9시부터 일어나서 여기 와서 일을 하는 처음 보시는 분인데도 날 보고 인사

   도 하고 내가 챙겨줘야 할 분들이 나를 더 챙겨주셨다. 장애인 분들 하면 그냥 옆에서 모든 걸 도와주고 지켜

   줘야 할 것만 같았는데 스스로 하려고 하는 의지도 있을뿐더러 남을 배려하실 줄도 아셨다. 이곳에서 봉사 활

   동을 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전에 꽃동네 사회 시설에서 장애인분들을 도와드린 적이 있었다. 거기에 있으신 분들은 우리와 의사소통이

   불가능하였고 그저 나와 친구들은 청소, 씻겨드리고, 약 먹여드리기 등 생활적인 것만 도와드리고 집으로 돌

   아 왔었다. 그래서 그런지 장애인분들에 대한 내 생각의 변화가 생긴 것 같진 않았다. 그런데 이번엔 “평화의

   집” 활동은 조금 달랐다. 장애인분들에 대한 생각의 변화가 일어난 것은 물론이고 장애인분들을 어떻게 대해

   야 하는지 ‘에티켓’을 배운 것이다. 그저 우리와 달라 우리와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고 그 분들만의 세계가 있

   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옛날과 달리 그 분들도 우리들처럼 동등하게 대접받아야 하며 우리와 똑같은 생각을 하

   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고 2 생활에 주말은 아주 중요하다.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주말은

   단순히 영어단어, 수학문제 보다 더 많은 것을 얻는 것 같아 아주 뿌듯하다.

 

 

작년 겨울에 음성꽃동네라는 장애보호시설에 봉사 활동을 갔었다. 언뜻 보기에도 시설이 열악해 보이고 삭막

   했었다. 어나니 다를까 장애인들은 방에서 잠김 채로 생활했었다. 봉사자들도 적었고 직원분도 세 네명밖에

   안됐지만 장애인들은 30명 정도 있었고 통제가 잘 되지 않았다. 폭력적이고 더러운 면도 있어서 놀라움을 금

   치 않을 수 없었다.하지만 그 중에서도 좋은 분들은 계셨고 2박 3일동안 친하게 지낸 분도 있어서 헤어질 때

   못내 섭섭했다. 하물며 여기는 그 보다 훨씬 나은 환경을 가지고 있어 장애인분들과 훨씬 더 많은 소통이 가능

   했다. 직원 분들도 많이 계시고 체험학교 내 시설도 청결하다. 꽃동네에서 장애인들의 면모와 이 곳 체험학교

   의 장애인들과의 생활로 좀 더 장애인들을 이해 할 수 있게 되었다. 장애인 분들이 이런 환경에서만 거주 하실

   수 있다면 우리나라 장애인들은 충분히 행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끝으로 봉사에 도움을 주신 직원 분

   들과 다른 9명의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리고 재현 아저씨에게도 감사를 표한다.

   다음에 또 올까요?♥

 

 

처음엔 체험 활동이란걸 안일 하게 생각 한 것 같다. 그냥 놀듯이 한 기분이었는데 체험하며 많은 생각이 들

   었다. 시․청각 장애인 체험을 하며 ‘어떻게 이런 식으로 밖에 돌아다니시면서 생활 할 수가 있나’ 싶고 청각․

   언어 장애 체험에서는 ‘정말 답답하고 힘들겠다 싶었다.’그리고 마지막엔 ‘나는 한 순간 체험으로 끝이지만

   실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얼마나 불편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고 보니 나를 건강하

   게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너무 내 몸을 험하게 다루는게 아닌가 하는 반성도

   들었고, 왠지 모르게 자꾸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너무 별 생각 없이 왔었지만 돌아 갈 땐 많은걸 배웠던 것 같

   다. 두 번째 날에 소풍을 갔을 때 였다. 짝지가 정해지고 함께 다니며 소풍을 갔다. 차안에서 다른 짝지들과 말

   을 잘 못하는 동기들을 보았다. 나는 내 짝에게 말을 걸어 보았다. 처음엔 작은 목소리로만 말하다가 나중엔

   좋아하는 과일에 대해서도 말하고 버스에 노래가 나오자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처음엔 부끄러워서 그런

   것 같았다. 장애가 있어도 우리들과 같이 감정이 있고, 표현이 할 줄 아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많을 것을 깨달

   았다. 그는 창밖을 보는 것을 좋아했는데 터널을 지날 때면 활짝 웃으며 즐거워했다. 그리고 차를 타는 내내

   창밖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마치 어린아이같은 모습이었다. 첫째날에 교육 받은 내용중‘지적장애인은 지적성

   장이 멈춘 것이 아니라 느릴 뿐’ 이라는 내용이 생각났다. 그는 마치 어린아이와 같았다. 사촌동생을 돌보는

   기분으로 즐겁게 거들었다. 행동하나가 웃음을 자아내었다. 더 이상 장애인은 격리된 존재가 아니라, 동생같

   은 마음을 지닌 사람이라 느꼈다.

 

 

처음 왔을 때는 조금 무서웠는데 하다 보니까 장애인들이랑 친해지고 말도 나누며 즐겁게 지낸 것 같다. 그리

   고 활동하기 전까지만 해도 장애인이라고 하면 편견이 앞섰지만 지금은 그러한 것도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장

   애인들처럼 앞이 안 보이는 상황에도 있어보고 휠체어도 타보니까 장애인들이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알게 되

   었다.

 

 

처음 장애체험학교 프로그램을 봤을 때 약간의 거부감 같은 감정이 있었는데 마치고 나니 장애를 가지신 분

   들은 조금 더 이해하고 배려하고 더 알아가는 계가가 된 것 같다. 나도 내 삶에 불평만 할 게 아니라 여기 계신

   분들 보다 조금 더 건강하게 태어난 것에 감사하며 살아야 겠다고 느꼈다. 장애체험학교 프로그램에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더 넓은 시각을 가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