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가기간 - 2008. 7. 12 (토) ~ 7.13 (일)
* 참가학교 - 화명고등학교
* 소 감 문
① 솔직히 장애체험학교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봉사시간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각장애체험과 휠체어타기를 하면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답답하고 힘든지 알게 되었고, 정상인인 때는 몰랐던 우리나라의 보도블럭이 장애인에게는 굉장히 위험하고 장애인인 한 번 밖에 나가는 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또 장애인 언니, 오빠와 함께 자고 놀러도 가면서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장애인 분들이 친근하게 다가왔다. 나중에 길을 가다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분들이 있으시면 쉽게 다가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장애인 언니, 오빠들이 오히려 더 순수하시고 밝아서 내가 그 분 들을 도와드리기보다 그 분들이 나를 더 순수하게 해 주신 것 같다. 장애체험을 하며 많은 걸 배웠다.
② 전부터 장애인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장애인들은 보통 사람과 다를 게 없다고 교육도 받고 많이 들어봐서 머리 속으로는 그렇다고 인식했었는데 마음속으로는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체험을 계기로 그런 점도 많이 느끼게 되었다. 장애인 체험활동을 하면서 휠체어나 흰지팡이를 사용하면서 평소에는 불편하지 않던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불편하게 느끼면서 장애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특히 휠체어를 타고 엘리베이터에 타는데 평소 그냥 이게 왜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장애인이 사용하는 버튼 등도 새삼 다시 느껴지게 되었다.
또 장애인들과 물놀이를 하러 가면서 왠지 서먹했었던 분들과 조금은 알게 되면서 정말 우리랑은 크게 차이가 없다는 걸 느낀 것 같았다. 보람있는 이틀이었고 많은 것을 느껴서 좋았다.
③ 장애인을 처음 대했던 건 TV를 통해서였다. TV를 보고 장애인에 대해 느꼈던 건 안쓰러움 그리고 불쌍함이었다. 자기 자신이 의도한 바가 아니었지만 뜻밖의 사고에 의해서 그리고 태아 때 부모의 잘못에 의해서 장애를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얼마 전 돌아가신 나의 할아버지께서도 다리가 불편해서 휠체어 신세를 지고 계셨기 때문이다. 다리가 불편하니까 침대 생활 밖에 못하시고 어디를 나가시려고 해도 혼자 힘으론 부족해서 외출도 자유롭지 못하셨다. 할아버지의 한 쪽 다리가 절단된 건 피가 잘 통하지 않아서였다. 여러 번 호스를 교체해봤지만 자꾸 피가 통하지 않아 결국은 어려운 결정을 내리셨던 것이었다. 어릴 적 건강한 다리로 뛰어 다니며 같이 놀아주시던 할아버지가 어느 날 걷지도 못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땐 정말 믿을 수 없었다. 나도 이랬던 것처럼 다른 장애인 가족들도 나와 같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이번 장애체험학교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장애인들에 대해서는 좀더 알아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④ 상대적으로 재미있었고 프로그램도 알맞은 거 같았다. 장애인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게 되었다. 장애인들은 비록 몸은 불편하지만 착하고 장난끼도 많은 거 같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관심을 많이 보여줬다. 또 이런 프로그램이 주어진다면 다시 한 번 참여하고 싶다.
⑤ 장애인하면 누구나 조금의 편견이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편견을 조금 가지고 장애체험학교 프로그램에 오게 되었다. 나한테 나쁜 소리나 나쁜 행동을 하면 어쩌지? 등등 잡다한 생각을 하고 오게 되었던 거다.
그러나 오고 난 뒤 내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장애우 분들이 나나 내 친구들보다 말을 잘 따라주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시던 거다.
그러나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시지만 잘 못하실 때 나도, 그분도 많이 답답하기도 했지만 장애체험프로그램에서 겪을 일들은 정말 소중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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