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체험학교앨범소감

2009년 19기 장애체험학교 소감(1)

평화의집 2009. 6. 21. 16:57

활동기간 :  2009. 6. 20~21

 

참여학교 : 금곡고, 금명여고, 성도고, 화명고, 한국폴리텍7대학

 

소 감 문

 

이전에도 잠깐동안 장애인들을 돌본 적이 있었지만 너무 단기간이어서 많이 긴장했었다. 첫날에는 장애인 교육과 보장도구 사용방법, 우리가 직접 장애를 가지고 활동을 해 보는 것이었다. 흰지팡이를 좌우로 (바닥을) 쳐가면서 주위를 살펴야 하다니, 겨우 몇 분을 걸었을 뿐인데 다리보다 팔이 더 아팠다. 횡단보도는 혼자서 건널 엄두도 못낼 것 같고, 바닥의 타일만 바뀌어도 불안해졌다. 게다가 우리나라 보도블럭의 상태는 너무나도 안 좋았다. 툭하면 발에 채이고 막대기에 걸리고... 국가에서 조금씩이나마 열악한 환경을 바꾸어 주었으면 한다. 다리가 불편하여 계속 밀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그랬고, 턱이 있는 곳, 급한 경사는 더더욱 엄두가 나지 않았다.

둘째날인 오늘은 아쿠아리움에 갔는데, 각자 파트너 한 분을 모시고 버스에 탔다. 해수욕장도 함께 산책하고 사진도 많이 찍혔다(?). 다음에 또 이런 활동이 있다면 해 보고 싶다. 많이 힘들었다.

 

평소 가지고 있었던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과 인식이 많이 달라지는 계기가 되었고 요즘 같은 세상에 비장애인들의 쌀쌀맞고 흔히 말하는 싸가지 없는 것보다는 몸이 불편해도 맑게 웃으며 다정하게 대해주는 장애인들이 더 나은 것 같다.

또한 이번 체험으로 일상생활에서 장애인들을 만나더라도 남들보다 좀 더 쉽게 다다갈 수 있을 것 같다.

 

장애체험학교에 와서 솔직히 처음에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고 많이 걱정했다. 그리고 장애인들은 좀 많이 지저분할 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생각보다 지저분하지도 않고 시설도 좋고 장애인 분들도 다 활발하시고 성격들도 좋아서 참 좋았다. 우리 금곡고에도 ○○라는 친구(장애인)가 있는데 이젠 말도 걸고 친하게 지낼 수 있을 것만 같다. 앞으로 내가 살아가면서 이러한 체험을 하면서 ‘나는 정말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걸 느끼면서 살아가야겠다’라고 생각했다.

 

나는 휠체어를 타는 것이 힘들었고, 장애인 분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더 느낀 것 같다. 휠체어를 탈 때 팔이 무지 아팠다. 장애인 분들은 안 그래도 몸이 불편하신데 휠체어까지 미시려면 정말 힘들 것 같다. 그리고 시각장애체험을 했을 땐 처음엔 뭔가 흥미진진했다. 하지만 갈수록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고 벽 쪽으로도 가고 가로등 쪽으로 가고 그랬다.

흰지팡이가 있었지만 너무 힘들었다. 그리고 눈을 가리고 돈을 찾기는 정말 어려웠다. 돈의 크기도 잘 모르겠고 뭐가 뭔지 잘 몰랐다. 그리고 말을 하지 않고 몸으로 표현하여 단어 맞추기도 처음엔 잘 됐지만 어려운 단어가 나오자 답답하였다. 이런 활동을 하고 장애인 분들이 정말 힘드신 것을 알게 되었다.

오늘 아쿠아리움을 다녀와서 장애인분들과 더 친해지게 되었다. 앞으로도 장애인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겠다.

 

첨에는 평화의집에 들어설 때 좀 떨리고 무서운 것도 있었다. 장애체험학교 프로그램에서 장애체험을 하고, 같이 지내다 보니까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도 알았고,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내 머릿속에 가득 했다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하룻밤 자면서 느낀 것은 그들도 우리와 같다는 것이다. 다만 말이 좀 어눌하고 행동이 불편한거지 우리와 똑같이 먹고 얘기하고 움직이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말이다. 처음에는 무서움이 컸지만 이제 곧 나가야 하는 지금은 무섭기는커녕 똑같은 사람을 대할 때 보다 웃음짓게 되는 것 같다.

아쿠아리움에 가기 전에 장애인들보다 그들을 쳐다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더 싫다(?)고 말씀하셨는데, 막상 아쿠아리움에 갔을 땐, 안 그런 사람들도 생각 외로 많은 것을 느꼈다. 물론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안 그런 사람들이 있으니까 기분 좋은 나들이였던 것 같다.